24~30개월 아기를 둔 부모가 무조건 알아야 할 것
24개월부터 30개월은 아이가 자기 목소리를 낼 줄 알고, 작은 의지를 표현하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이 글은 발달 특징과 실전 육아 팁, 편식 대처법까지 담아 부모가 당장 적용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1. 아이 발달의 큰 변화
24개월부터 30개월은 아이가 한층 더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해가는 시기입니다. 언어는 단어에서 짧은 문장으로 확장되고, '나!', '싫어!' 같은 자기 주장도 강해집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왜 이렇게 고집이 세졌는지 고민이 많아지지만, 이는 정상 발달의 한 과정입니다.
2. 자기주장과 훈육의 균형
이 시기의 자기주장은 아이가 독립심을 키우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옷을 혼자 입겠다고 고집하거나, 장난감을 직접 선택하려는 행동은 존중해줘야 합니다. 그러나 안전이나 기본 규칙을 위협할 때는 부모의 단호한 훈육이 필요합니다.
- 예: 차도로 뛰어나가려 할 때, 위험한 물건을 잡으려 할 때는 즉시 제지하고 짧게 설명합니다.
- 반면 장난감 색깔 고르기나 오늘 입을 옷 고르기 같은 선택은 아이 의견을 존중합니다.
3. 사회성과 언어 발달
30개월 전후에는 또래와의 관계가 조금씩 형성됩니다. 혼자 노는 것을 선호하던 아이도 다른 아이가 하는 행동을 따라 하며 평행놀이에서 점차 상호작용으로 옮겨갑니다. 언어적으로는 짧은 문장으로 의사 표현이 가능해지고 질문도 많아집니다.
이 시기에는 대화에 "왜?" "어떻게?"가 많아지므로 부모가 차분히 대답해주면 언어·인지 발달에 큰 도움이 됩니다.
4. 부모가 챙겨야 할 생활 습관
편식과 식습관 잡기
24개월 이후 아이들은 음식에 대한 선호와 거부가 뚜렷해지면서 편식이 본격적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채소나 새로운 음식은 아예 입에 대려 하지 않고, 좋아하는 음식만 고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억지로 먹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노출하고 긍정적인 경험을 쌓는 것입니다.
- 소량 노출 전략: 밥숟가락 한 숟갈 분량만 접시에 올려두고, 먹지 않더라도 익숙해지도록 합니다.
- 놀이와 연결: 음식 색깔 맞히기, 요리 참여, 동물 놀이로 흥미를 유도합니다. 예: 당근은 토끼가 먹는 음식이라고 이야기해보세요.
- 부모 모델링: 부모가 먼저 즐겁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조리법 다양화: 생야채를 거부하면 스프, 주스, 볶음밥, 전(부침)에 섞어주는 방법을 활용해보세요.
- 분위기 조성: 가족이 함께 즐겁게 식사하는 경험을 자주 만들어 주세요.
수면 습관
낮잠은 1~2회에서 점차 1회로 줄며, 밤 수면은 10시간 전후로 안정됩니다. 잠자리 루틴(책 읽기 → 불 끄기 → 인형 안고 자기)을 반복하면 스스로 잠드는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5. 꼭 챙겨야 할 검진과 지원 제도
- 영유아 건강검진: 24개월, 30개월 검진(성장·발달·청력·시력 등)
- 예방접종: DTaP, IPV, MMR, 일본뇌염 등 일정 확인
- 아동수당: 만 7세 미만 매월 지급
- 보육료 지원: 어린이집/유치원 이용 시 연령별 지원
6. 부모에게 드리는 조언
24~30개월은 부모가 아이를 작은 인격체로 존중하면서도, 필요한 규칙은 일관되게 알려줘야 하는 시기입니다. 고집과 편식, 질문 공세가 이어지지만 이는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하나하나 경험하게 해주세요. 부모의 여유와 긍정적인 태도가 아이 성장의 가장 큰 자양분이 됩니다.아이마다
개인 차가 있으니 발달에 큰 우려가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