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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아기 엄마가 꼭 알아야 할 아기 발열관리

by blockbusters 2025. 9. 11.

열이 높아 머리에 물수건을 대고 누워 있는 아기.

1. 발열의 주요 원인

36개월 이하 아기의 발열은 단순 감기부터 폐렴, 중이염, 장염, 수막염과 같은 세균성 질환까지 폭넓게 나타납니다. 바이러스성 감염(감기, 인플루엔자, RSV 등)은 가장 흔하지만, 고열이 갑작스럽게 시작되거나 아이가 무기력해지는 경우에는 세균성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예방접종 후 일시적인 미열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이는 보통 하루 이틀 내에 해소됩니다.

2. 나이별 발열 관리

  • 0~3개월: 체온이 38℃ 이상이면 응급 상황으로 간주하여 지체 없이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신생아는 면역력이 미숙해 패혈증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 4~12개월: 중이염, 장염 등 비교적 흔한 감염이 발열 원인일 수 있습니다. 38.5℃ 이상의 열이 2일 이상 지속되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 12~24개월: 아이가 표현을 못하기 때문에 소변량, 먹는 양, 무기력 여부 등을 관찰해야 합니다. 39℃ 이상의 고열이나 발진, 숨 가쁨이 동반되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 24~36개월: 어린이집 생활로 전염병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해열제 복용 후에도 열이 가라앉지 않거나, 2일 이상 고열이 지속되면 반드시 소아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3. 발열 합병증 (쇼크와 발작)

발열은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열성 경련(발작): 보통 생후 6개월~5세 사이에 나타납니다. 갑작스럽게 팔다리를 뻣거나 떨고, 의식이 멈추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수분 내에 멈추지만, 5분 이상 지속되면 응급 상황으로 즉시 119 또는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반복 경련이 나타나면 신경학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 패혈성 쇼크: 세균 감염으로 인한 고열이 빠르게 진행하면 혈압이 떨어지고, 손발이 차갑고, 의식이 흐려지는 쇼크 상태가 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질환으로, 지체 없이 응급실로 이송해야 합니다.
  • 기타 합병증: 지속적인 고열은 탈수, 전해질 불균형, 호흡 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진행 과정

  1. 증상 확인: 아침에 체온을 정확히 측정합니다. 38℃ 이상이면 발열로 판단하며, 무기력, 발진, 호흡곤란 등 동반 증상을 체크합니다.
  2. 가정 내 대처: 체중에 맞는 해열제를 사용하고,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닦아주며, 옷을 가볍게 입힙니다. 알코올 마사지, 찬물 목욕은 금지입니다. 구토·설사가 있다면 경구 수분 보충 용액(ORS)을 소량씩 자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3. 의료기관 진료: 38.5℃ 이상의 발열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열성 경련, 쇼크 증상(손발이 차갑고 의식이 흐려짐)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 입원 치료가 요구될 수 있습니다.
  4. 등원 재개 절차: 어린이집은 보통 의사의 진단서 또는 소견서(전염 우려 없음)를 제출해야 등원이 가능합니다. 특히 인플루엔자, 수두, 장염 등 법정 감염병은 격리 해제 기준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이 과정을 지키면 아기의 건강 회복은 물론, 가정 내 2차 감염과 어린이집 내 집단 감염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5.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발열 대처 원칙

  • 체온 측정: 귀적외선 체온계, 직장 체온계가 가장 정확합니다. 손으로 만지는 것은 부정확합니다.
  • 해열제 사용: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을 체중에 맞게 사용합니다. 교차 투여는 반드시 의사의 지도를 받아야 합니다.
  • 응급 신호: 3일 이상 지속되는 고열, 경련, 호흡곤란, 쇼크 증상은 반드시 응급 진료 대상입니다.
  • 예방: 예방접종(독감, MMR, 수두 등)을 제때 맞추고, 손 씻기·환기·장난감 소독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영유아의 고열은 단순 증상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 경련이나 쇼크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신호입니다. 특히 36개월 이하 아기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부모가 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발열 자체에만 집중하기보다, 동반되는 증상과 아기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관찰하고, 필요 시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아기의 건강을 지키는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