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임신 9~10개월은 출산 직전 단계로, 엄마와 아기가 함께 마지막 준비를 하는 시기입니다.
산모는 체중 증가와 호흡 곤란, 빈뇨, 손발 저림 등 불편감이 극대화되면서 예민한 상태가 되며, 아기는 폐와 신경계가 완전히 발달해 세상 밖으로 나올 준비를 합니다.
이 시기에는 주 1회 정기 검진이 필요하며, 막달검사(GBS, NST), 자궁경부 검사, 양수·태동 체크 등 출산 직결 검사들이 이어집니다.
또한 출산 가방, 산후조리, 육아 용품을 최종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33~40주 임산부가 꼭 알아야 할 검사 일정, 신체 변화 관리법, 태아 발달, 출산 준비물, 주의사항을 정리했습니다.
9~10개월차 임산부 검사 일정과 지원 혜택
33~35주 (9개월 초반)
- 정기 진료 주기 : 2주 간격에서 1주 간격으로 짧아집니다.
- 초음파 검사 : 태아 성장, 양수량, 태아 자세 등을 확인하며 역아일 경우 지속적인 관찰을 합니다.
- 혈압·단백뇨 검사 : 임신중독증 여부를 확인하여 엄마의 건강을 지속 관찰합니다.
- 빈혈 검사 : 막달에도 철분 부족이 흔하므로 검진이 필요합니다. 꾸준히 철분제를 복용했다면 일반적인 경우 문제되지 않습니다.
36~37주 (출산 준비 직전)
- GBS(연쇄상구균 검사) : 산도 감염 여부 확인, 양성이면 항생제 투여합니다.
- NST(태아심박동 검사) : 아기의 심장 박동과 움직임을 확인합니다.
- 태아 위치 확정 검사 : 두정위 여부 최종 확인, 둔위면 제왕절개 가능성에 대해 논의합니다. 민간이나 병원에서 아이의 자세를 교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자궁경부 길이 검사 : 조산 위험 여부를 판단합니다.
38~40주 (출산 임박 시기)
- 매주 진료 : 양수량, 태아 움직임, 심박동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합니다.
- 내진 검사 : 자궁경부 개대·숙화 여부를 확인합니다.
- 진통·양수 파수 확인 : 양수가 파수 시 즉시 내원합니다. 사람에 따라 극히 미세하게 새는 경우가 있으며, 분비물 정도로 착각할 수 있으니 평소와 다를 경우 즉시 내원합니다.
- 출산 유도 여부 : 40주를 넘기면 태반 노화로 아기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나, 지속적인 진료를 받았을 경우 이 시기를 넘기지는 않습니다.
신체 변화와 관리법
- 체중 증가 : 총 10~13kg 증가가 정상 범위. 갑작스러운 체중·부종·고혈압은 임신중독증 가능성이 있어 마지막까지 신경 써야 합니다.
- 호흡 곤란·빈뇨·수면장애 : 자궁이 폐·방광을 압박하면서 증상이 심해짐. 옆으로 눕거나 바디 필로우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골반·허리 통증 : 출산 준비로 인대가 이완되어 통증이 심해지며 복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태아의 발달
- 36주 전후 : 키 약 45cm, 체중 약 2.5kg.
- 38주 이후 : 폐 기능과 신경계가 완전히 발달됩니다. 자가 호흡이 가능할 정도의 성장이 동반됩니다.
- 태동은 출산 직전까지 이어져야 하며, 갑작스럽게 줄면 즉시 내원하여 진료를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 아기가 머리(두정위)를 아래로 하고 출산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생활 준비물과 피해야 할 것
✅ 필수 준비물
- 출산 가방 완성 (산모 용품, 아기 속옷·손수건·기초 용품)
- 신생아 카시트·유모차·기저귀 준비
- 수유 브래지어·패드, 산후 복대 준비
❌ 피해야 할 것
- 무거운 물건 들기, 장시간 서 있기 → 조산 위험
- 카페인·자극적 음식 과다 섭취
- 자극적인 음식과 과식
9~10개월차 임산부 TIP
출산 가방
출산 가방의 경우 변수를 대비하여 38주 전에 2개를 싸 놓으시길 권장합니다.
엄마와 아기는 병원에서 바로 산후조리원으로 이동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이때 병원에서 썼던 가방 1개는 배우자가 집으로 옮겨 놓는 것이 짐 관리에 용이합니다.
보통 병원에서 1~2일 정도를 보낸 후 양수가 터진 상태에서 출산이 시작되니, 젖은 속옷 등은 같이 이동할 수 없으므로 2개의 가방을 분리해 관리하는 게 효율적입니다.
기저귀, 젖병, 분유 등 미리 준비한 물품이 있다면 출산 전 병원에 인계합니다.
모유 수유를 계획 중이라면 수유용 속옷, 수유 보조용 물품 또한 미리 준비합니다.
입원
출산 예정일을 배우자에게 알려줄 경우 오해가 생길 수 있으므로, 병원과 합의된 입원일을 알려줘야 바람직합니다.
엄마의 건강 상태에 따라 출산 예정일 1~2일 전 입원이 권장됩니다. 따라서 배우자가 알아야 하는 날짜는 입원 날짜입니다.
이후에 안전한 출산이 이루어졌다면 출산 이후 바로 조리원에 통보해야 합니다.
가끔 기존 입원자의 계약 연장이나 출산 날짜의 변동으로 인해 조리원의 예약된 방의 주인이 바뀌는 등 일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랑스러운 아기와 감동의 첫 인사를 마친 직후 꼭 통보하며 일정 변동이 없음을 확인받아야 합니다.
마무리
임신 9~10개월은 아기와 산모가 출산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정기검사와 막달검사를 성실히 받고, 출산 징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출산 가방과 산후 준비를 마쳤다면, 이제는 편안한 마음으로 아기를 맞이할 시간을 기다리세요.
조급함보다는 안정된 마음가짐이 건강한 출산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