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4개월차는 흔히 ‘안정기’라고 불리지만, 사실은 아기의 장기가 본격적으로 발달하고 산모의 건강 관리 방향이 정해지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입덧이 점차 완화되면서 식욕이 돌아오고, 체중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1차 기형아 검사와 같은 필수 산전검사가 집중적으로 진행되며, 보건소를 통한 철분제 지원도 시작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3~4개월차 임산부가 꼭 알아야 할 지원 제도, 신체 변화와 관리법, 생활 준비물, 그리고 피해야 할 행동까지 단계별로 정리했습니다.임신 주수로는 9~16주입니다.
3~4개월차 임산부 지원 혜택과 검사 일정
철분제 지원
- 보건소 임산부 등록 후 16주부터 철분제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 철분은 아기에게 산소를 전달하고 혈액과 장기 발달을 돕습니다.
- 산모의 빈혈, 어지럼증, 피로 예방에도 꼭 필요합니다.
- 철분 부족은 조산이나 저체중아 위험과도 연결되므로 반드시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산전검사
- 임신 11~13주 차: 1차 기형아 검사(다운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 조기 확인).
- 검사 시기가 제한적이므로 반드시 해당 주차에 맞춰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초음파 검사
- 아기의 심장 박동과 주요 장기 발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14주 이후에는 태아의 성별이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100%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국민행복카드 활용
- 병원 진료비, 약국 사용료에 사용 가능.
- 일부 지자체에서는 교통비,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등 추가 지원을 제공합니다.
이 시기의 핵심은 검진 일정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기형아 검사는 해당 시기에만 가능하므로 꼭 챙기셔야 합니다.
신체 변화와 관리법
체중 변화
- 평균적으로 임신 1~2개월에는 0~1kg, 3~4개월 동안은 2~3kg 정도 증가가 정상 범위입니다.
- 4kg 이상 급격히 늘면 임신성 비만과 당뇨의 위험이 있으므로 식단 조절이 필요합니다.
- 체중이 전혀 늘지 않는다면 영양 상태 점검과 보충이 시급합니다.
가슴 변화
- 호르몬 영향으로 가슴이 커지고 묵직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일부 산모는 소량의 초유 분비를 경험하는데 이는 정상적인 변화입니다.
- 임부 전용 브래지어 또는 큰 치수 속옷 착용으로 압박을 줄여주세요.
피로감과 입덧
- 입덧은 대부분 완화되지만 일부 산모는 4개월차까지 이어집니다.
- 소량씩 자주 먹고,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세요.
태아의 변화
- 팔, 다리, 손가락 발달이 뚜렷해지고 신체 비율이 사람과 비슷해집니다.
- 예민한 산모는 아주 미세한 태동을 느낄 수 있으며, 이후 점점 뚜렷해집니다.
이 시기의 핵심은 무리하지 않고 체중을 균형 있게 늘리는 것입니다. 아기의 심장 소리는 대부분 6~7주차부터 들을 수 있지만, 3~4개월차에는 훨씬 더 뚜렷하게 확인됩니다.
생활 준비물과 반드시 피해야 할 것
필수 준비물
- 임부복: 배가 조금씩 불러오므로 허리가 편한 바지나 원피스를 준비합니다.
- 임산부 전용 속옷: 신체적 압박을 줄이고 혈액순환 도움. 큰 치수로 준비해도 좋습니다.
- 바디로션과 오일: 튼살 예방을 위해 복부, 허벅지, 가슴 부위 마사지를 꾸준히 합니다.
- 영양제: 엽산과 철분제를 병행합니다. 필요 시 의사의 소견에 따라 추가 영양제를 복용 가능합니다.
절대 피해야 할 것
- 체중 과다 증가: 빵, 튀김류 같은 고칼로리 음식은 지양하세요.
- 흡연,음주: 태아 뇌 발달에 치명적이므로 절대 금지입니다.
- 무리한 운동: 요가,걷기 정도는 권장되지만, 격한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 들기는 피하세요.
3~4개월차 임산부에게 가장 중요한 TIP
체중 관리와 정기 검진 철저
- 체중은 기록하면서 관리하고, 병원 예약일은 반드시 지키세요.
- 안정기라고 방심하지 말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차 기형아 검사 마음가짐
- 호르몬 변화는 마치 실시간 주식차트처럼 변동이 심해 검사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1차 검사에서 ‘위험 가능성’이 나와도 놀라지 말고 재검사에 임하세요.
- 실제로 많은 경우 2차 검사에서 정상 결과가 나옵니다.
태아의 심장소리와 태동
- 처음 듣는 아기 심장소리는 감동적이지만, 태동은 아직 약해 불안할 수 있습니다.
- 마음의 안정을 위해 가정용 청음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바디로션과 오일
- 최대한 자주 발라주는것이 제일 중요합니다.조금의 건조함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 저렴하고 양 많은 튼살 크림 위주로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출산 병원·산후조리원 탐색
- 1~2개월차 글에서 다뤘듯이, 병원별 출산 방식과 비용은 다릅니다.
- 현재 다니는 병원이 출산 기준에 맞지 않는다면 빠르게 대체 병원을 알아보세요.
- 5~6개월 차에는 본격적인 검사가 시작됩니다. 쉽게 병원을 옮기기 힘들어 집니다.
임신 3~4개월차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엄마가 되어 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시기입니다. 작은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면서도 긍정적이고 평온한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것이 엄마와 아기 모두에게 가장 큰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