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식사
만 30개월 이후에는 대부분 아기가 일반식을 섭취하게 됩니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부드럽고 다양한 질감의 음식을 경험하게 해주시면 좋습니다. 수유는 보통 18개월 이후로 끊는 경우가 많으며, 이 시기에는 완전히 일반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가정식은 가족과 함께 식탁에 앉아 자연스럽게 식사 습관을 배우도록 해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2. 수면 패턴
하루 총 수면 시간은 약 11~13시간 정도입니다. 낮잠은 보통 하루 1회, 1~2시간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밤잠은 9~11시간 연속으로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규칙적인 취침 루틴을 유지하면 수면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3. 발달 변화
30~36개월에는 언어 발달이 크게 향상되어 간단한 두세 문장을 이어 말할 수 있고, 부모가 하는 말을 점차 이해하는 수준이 높아집니다. 간단한 규칙을 이해하고 따르기도 하며, 스스로 옷을 입거나 벗으려는 시도를 자주 보입니다. 또래와의 상호작용이 늘어나면서 사회성이 발달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4. 추천 놀이 및 외부 활동
- 촉감 놀이: 미역, 콩, 생쌀 등을 활용한 촉감 놀이는 감각 발달에 좋습니다.
- 색칠 놀이: 크레용이나 물감으로 자유롭게 색칠하게 해주시면 창의력이 발달합니다.
- 역할 놀이: 인형이나 소꿉놀이를 통해 사회성을 기를 수 있습니다.
- 외부 활동: 동물원, 식물원, 수족관 등은 아기에게 다양한 자극을 주어 인지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5. 어린이집 생활 및 국가 지원금
30개월 이후 아기는 대부분 어린이집에 잘 적응하게 됩니다. 이 시기부터는 만 2세 누리과정에 해당되며, 보육료 지원은 정부에서 직접 어린이집으로 지급됩니다. 부모급여는 줄어들거나 중단되며, 대신 누리과정 보육료 지원금으로 전환됩니다. 결제는 아이사랑 포털 또는 복지로 시스템을 통해 해당 어린이집으로 자동 적용됩니다.
6. 예방접종
30~36개월 사이에는 특별한 정기 예방접종은 많지 않으나, 필요한 경우 추가 접종(인플루엔자 등 계절 접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접종 여부와 일정은 반드시 소아청소년과에서 확인해 주시면 좋습니다.
7. 건강관리 및 전염병 대응
아이가 감기, 장염, 수족구병 등 전염병에 걸린 경우에는 어린이집 등원 중단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콧물이나 가벼운 기침만 있는 경우에는 가정과 어린이집 간 구두 확인으로 등원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37.5℃ 이상의 발열, 구토·설사, 발진, 심한 기침, 호흡곤란 등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회복 후 등원해야 합니다.
진행 과정
- 증상 관찰: 아침에 아이 상태를 확인했을 때 발열, 구토, 설사, 발진이 있다면 등원을 중단합니다.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보호자에게 연락하여 귀가 조치가 이루어집니다.
- 가정에서의 초기 대처: 구토나 설사가 있는 경우 수분 손실이 크기 때문에 탈수 증상(입술·혀 건조, 눈물이 나오지 않음, 기저귀 마름, 축 처짐 등)을 잘 살펴야 합니다. 구토가 심하지 않으면 소량씩 자주 경구 수분 보충 용액(ORS)을 마시게 해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 의료기관 진료: 단순 감기라도 37.5℃ 이상의 발열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구토·설사가 심해 탈수가 의심될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인플루엔자, 수족구, 수두, 로타바이러스 장염 등 법정 감염병은 의사의 소견에 따라 격리 기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등원 재개 절차: 대부분의 어린이집은 의사의 진단서 또는 소견서(“전염 우려 없음” 확인서) 제출을 요구합니다.
- 수족구병: 발진이 모두 마르고 전염성이 사라진 뒤
- 수두: 물집이 모두 딱지로 아문 뒤
- 인플루엔자: 해열 후 최소 24시간 이상 경과한 뒤
이 과정을 통해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고, 어린이집 내 보건 위생 기준을 지키며, 추후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근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8. 준비물
- 어린이집 가방
- 여벌 옷, 손수건, 물티슈
- 낮잠 이불, 애착 인형
- 개인 식사용품 (수저, 포크, 물컵 또는 물통)
- 계절별 준비물 (얇은 이불, 내복 등)
- 모든 준비물에는 이름표 필수
마무리
30~36개월은 언어, 사회성, 자립심이 눈에 띄게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주고, 다양한 놀이와 외부 활동을 통해 세상을 경험하게 해주시면 좋습니다. 어린이집 생활과 국가 지원금 제도를 잘 이해하고 활용하시면 더욱 안정적인 육아가 가능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