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독감과 RSV 증상 및 관리
독감과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매년 영유아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호흡기 전염병입니다. 독감은 고열, 기침, 근육통, 식욕부진이 동반되며 진행이 빠른 편입니다. 생후 36개월 이하 영아는 합병증(폐렴, 중이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RSV는 콧물·기침에서 시작해 쌕쌕거림, 빠른 호흡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무호흡(특히 생후 6개월 이하)이나 산소포화도 저하 시 입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38℃ 이상 발열이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징후(늑간 함몰, 비익 호흡, 청색증)가 보이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예방은 독감 예방접종과 손 씻기, 기침 예절, 장난감·문손잡이 소독이 기본이며, 집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중요합니다.
2. 바이러스성 장염: 증상 · 진행 · 치료 시기와 방법 · 주의할 부작용
나타나는 증상
- 주로 로타바이러스·노로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 구토 → 수양성 설사 순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미열·복통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탈수 소견(마른 입술·혀, 눈물 감소, 소변량 감소/기저귀 마름, 축 처짐, 창백함, 손끝 차가움)에 유의해야 합니다.
진행과정(일반적 패턴)
- 잠복기: 로타 약 1~3일, 노로 약 12~48시간.
- 구토가 수시간~1일 선행한 뒤 묽은 설사가 2~7일 지속될 수 있습니다.
- 대개 혈변은 드뭅니다. 혈변·점액변, 심한 복통·고열이면 세균성 가능성 등으로 진료가 필요합니다.
치료 시기(병원 갈 때)
- 연속 구토로 물도 못 넘기는 경우, 중등도~중증 탈수 의심, 혈변/담즙성(초록색) 구토, 고열 지속(예: 38.5℃ 이상 2일+), 무기력·지남력 저하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
- 3개월 미만 영아의 발열 동반 시 지체 없이 진료.
가정 치료 방법
- 경구 수분 보충을 소량씩 자주 제공(구토가 잦으면 5~10분마다 한두 모금). 달거나 탄산 있는 음료는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합니다.
- 모유·분유는 지속이 원칙이며, 일시적으로 양을 나눠 자주 먹입니다. 식욕 회복 시 기름지지 않고 소화 잘 되는 음식부터 재개.
- 가장 큰 위험은 탈수(저혈압, 쇼크 위험).
- 드물게 전해질 불균형(저나트륨혈증 등), 기저 질환 악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 항구토제는 변비·졸림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의료진 지시에 따릅니다.
격리·등원 기준(일반적 예)
- 구토·설사가 멈추고 24~48시간 경과, 탈수 소견 없음일 때 복귀를 고려합니다(기관 규정·의사진단서 요구 여부 확인).
- 화장실·기저귀 갈이 후 비누 손 씻기, 오염된 표면은 염소계 소독으로 청결 유지.
예방
-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권장 일정에 맞춰 영아기에 완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시작·마감 시점이 정해져 있으므로 소아과에서 일정 확인).
- 생활 위생: 손 씻기, 장난감·손잡이 소독, 식기·타월 개인 사용.
3. 수두: 증상 · 진행 · 치료 시기와 방법 · 주의할 부작용
나타나는 증상
- 발열·권태감 뒤 작은 붉은 반점 → 투명 물집(수포) → 농포 → 가피(딱지)로 진행하는 발진이 몸통에서 시작해 얼굴·두피·사지로 퍼집니다.
- 같은 시점에 여러 단계의 병변이 함께 존재하는 것이 특징이며, 심한 가려움을 호소합니다.
전염력·진행
- 발진 1~2일 전부터 전염 가능, 모든 수포가 딱지로 아물 때까지(보통 발진 시작 후 5~7일) 전염력이 있습니다.
- 어린이집·유치원 등 집단시설에서는 격리가 필요합니다.
치료 시기(병원 갈 때)
- 호흡곤란, 지속 고열(예: 38.5℃ 이상 3일+), 심한 무기력, 경련, 보행 이상·어지럼 등 신경계 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료.
- 눈 주변·음부·광범위 피부통증 또는 피부가 심하게 빨개지고 뜨거움(세균성 2차 감염 의심)도 진료 필요.
- 면역저하, 만성질환, 장기 아스피린 복용 등 고위험군은 초기부터 소아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가정 치료 방법
- 가려움 완화: 손톱 짧게 깎기, 면소재 헐렁한 옷, 미지근한 오트밀 목욕 도움. 필요 시 항히스타민제는 의사 처방으로 사용.
- 상처 관리: 수포는 터뜨리지 않기, 2차 감염 예방 위해 긁지 않도록 지도. 필요 시 국소 소독.
- 해열: 아세트아미노펜 우선. 아스피린은 금지(레이 증후군 위험). 이부프로펜은 의사 지시 없이 사용을 피함(피부·연조직 합병증 위험 보고).
- 항바이러스제(예: 아시클로버)는 고위험군이거나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 발진 시작 24시간 이내 투여 시 효과가 좋습니다.
주의할 부작용·합병증
- 피부 2차 세균감염(농가진, 봉와직염), 폐렴, 드물게 소뇌실조·뇌염 등이 보고됩니다.
- 항히스타민제는 졸림·과흥분이 생길 수 있고, 항바이러스제는 복통·메스꺼움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의사 지시에 따름).
- 흉터 예방을 위해 긁지 않기와 2차 감염 예방이 중요합니다.
격리·등원 기준(일반적 예)
- 새로운 수포가 더 이상 생기지 않고 기존 병변이 모두 딱지화된 뒤 재등원을 고려합니다. 기관에 따라 의사 소견서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예방
- 수두 예방접종: 보통 생후 12~15개월 1회 접종(추가 접종 여부는 지역 지침·의료진 권고에 따릅니다).
- 환아와의 밀접 접촉을 피하고, 의심 증상 시 조기 격리.
4. 예방접종과 가정 내 관리법
영유아 예방은 정기 예방접종 일정 준수와 생활 위생이 핵심입니다. 독감·MMR·수두·폐렴구균·Hib 등 정기 접종 일정을 확인하고,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권장 시기 내 완료가 중요합니다. 가정에서는 손 씻기, 장난감·손잡이 소독, 실내 환기, 개인용 수건·식기 구분을 습관화하세요. 고열·탈수·호흡곤란 등 위험 신호가 보이면 지체하지 말고 진료 받습니다.
5. 진행 과정
- 증상 확인: 아침에 아이 상태를 확인했을 때 발열, 구토, 설사, 발진이 있으면 등원을 중단합니다.
- 가정 내 대처: 구토·설사가 있으면 탈수 증상(마른 입술, 소변량 감소, 무기력 등)을 살피고, 소량씩 자주 ORS를 제공합니다. 수두 의심 시 긁지 않도록 손톱을 짧게 하고 헐렁한 옷을 입힙니다.
- 의료기관 진료: 37.5℃ 이상 발열이 2일 이상 지속, 혈변·담즙성 구토, 호흡곤란, 심한 무기력, 신경계 증상(수두) 등은 즉시 병원 방문. 법정 감염병은 격리 기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등원 재개 절차: 기관 규정에 따라 의사의 진단서/소견서(전염 우려 없음)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 수두: 모든 수포가 딱지로 아문 뒤(신규 병변 없음)
- 인플루엔자: 해열 후 최소 24시간 경과
- 장염: 구토·설사 중지 후 24~48시간 경과, 탈수 소견 없음
위 절차를 지키면 가정 내 2차 감염을 줄이고, 어린이집 내 보건 위생 기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무리
장염과 수두는 전염력이 높고 영유아에게 흔하지만, 초기 징후 관찰과 적절한 시기의 치료, 정확한 격리·복귀 기준만 지켜도 대부분 안전하게 회복합니다. 예방접종과 생활 위생을 철저히 하고, 고위험 신호가 보이면 즉시 소아과 진료를 받으세요. 본 글은 일반적 정보이며, 개별 상황에 따른 진단·치료는 반드시 의료진의 판단을 따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