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방접종의 주요 목적
36개월 이하 아기의 면역 체계는 아직 성숙하지 않아 다양한 전염병에 쉽게 노출됩니다. 예방접종은 이러한 감염병을 막고, 혹시 걸리더라도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국가는 필수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하며, 생활 환경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선택 예방접종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은 아기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지역 사회 집단 감염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 나이별 주요 예방접종과 질환 설명
- 0~12개월
- BCG: 결핵 예방. 특히 신생아기 전신성 결핵 위험 차단.
- B형 간염: 산모로부터 감염되는 수직 감염 차단.
- DTaP: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예방. 호흡곤란·근육경직 위험 방지.
- Polio: 소아마비 예방. 하반신 마비를 막습니다.
- Hib: 수막염·패혈증·폐렴 같은 중증 세균 감염 예방.
- PCV: 폐렴구균성 폐렴·중이염·뇌수막염 예방.
- Rotavirus: 탈수를 유발하는 심한 장염 예방.
- 12~36개월
- MMR: 홍역·볼거리·풍진 예방. 합병증(폐렴, 뇌염 등) 방지.
- Varicella(수두): 전염력이 강한 수두 예방. 합병증으로 인한 뇌염·폐렴 위험 줄임.
- DTaP·Polio 추가: 면역 효과 강화.
- Influenza(독감): 매년 가을 접종 필요. 고열·폐렴·중이염 합병증 예방.
3. 선택 예방접종 (비용 포함)
필수 접종 외에도 아기의 건강 상태와 생활 환경에 따라 선택 가능한 접종이 있습니다.
- A형 간염: 급성 간염 예방. 12개월 이후 2회. (1회 5~7만 원)
- 뇌수막염(수막구균): 패혈증·뇌수막염 예방. 해외 체류 시 권장. (1회 10~15만 원)
- 로타바이러스: 구토·설사·탈수 방지. 국가 지원 없음. (1회 8~12만 원, 총 2~3회)
- HPV: 자궁경부암·인후두암 예방. 초등 고학년 이상 권장.
선택 접종은 비용 부담이 있지만, 감염 위험이 높은 환경에 있는 아기라면 예방 효과가 훨씬 크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정기 건강검진 (생후 4개월~66개월, 총 8회 무료)
예방접종과 함께 영유아 건강검진은 아기의 발달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 4개월: 성장·체중, 시력 검사 시작.
- 9개월: 청력·언어 반응 확인.
- 18개월: 발달 선별검사(운동·언어·사회성).
- 30개월: 치아·정서·행동 검사.
- 42개월: 시력·청력 정밀 검사.
- 54개월: 언어·인지 발달 평가.
- 66개월: 초등학교 입학 전 최종 발달 검진.
이 검진 과정을 통해 발달 지연, 청력·시력 문제, 언어 지연을 조기에 발견해 필요한 치료를 빨리 시작할 수 있습니다.
5.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원칙
- 예방접종 전 아기가 아프거나 열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 후 연기합니다.
- 접종 후 30분간은 병원에 머물며 이상 반응(호흡곤란·발진·쇼크 등)을 관찰합니다.
- 접종 후 가벼운 발열·발진은 흔한 반응이지만, 39℃ 이상 고열·경련이 있으면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 건강검진은 단순 체크가 아니라 조기 치료 기회이므로 반드시 참여해야 합니다.
- 예방접종 수첩과 건강검진 결과지를 잘 보관해 추후 진료에 활용하세요.
마무리
예방접종과 정기 건강검진은 아기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이자 확실한 방법입니다. 필수 접종은 반드시 제때 완료하고, 필요하다면 선택 접종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건강검진을 통해 발달과 성장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더 건강한 성장을 도울 수 있습니다. 부모가 관심을 갖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아기 건강의 가장 큰 보호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