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음식 알레르기의 주요 원인
36개월 이하 아기에게 가장 흔한 음식 알레르기는 우유, 달걀, 땅콩, 밀입니다. 각 식품은 다음과 같은 양상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우유 알레르기: 설사, 구토, 혈변, 아토피 악화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달걀 알레르기: 발진·두드러기·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흰자에서 반응이 더 잘 발생합니다.
- 땅콩 알레르기: 소량으로도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킬 수 있는 고위험 식품으로 분류됩니다.
- 밀 알레르기: 소화불량이나 피부 발진을 유발하고, 드물게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이유식 단계에서 알레르기 음식 도입법
이유식 단계에서 새로운 음식을 도입할 때는 한 번에 한 가지, 아침에 소량, 48~72시간 관찰이 기본 원칙입니다. 구체적인 권장 방식는 다음과 같습니다.
- 첫 시도량: 약 ¼ 작은 숟가락 수준의 매우 소량으로 시작합니다.
- 간격: 새로운 음식은 보통 2~3일 간격으로 하나씩 도입하여 반응 여부를 확인합니다.
- 기록: 날짜·음식·투여량·증상(시작 시간 포함)을 반드시 기록해 두세요.
- 안전한 시간대: 의료기관 접근이 쉬운 낮시간/아침에 시도합니다.
음식별 권장 도입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우유: 생우유는 만 12개월 이후 권장. 초기에는 요거트나 치즈처럼 가공·발효된 형태로 소량 시작합니다.
- 달걀: 충분히 익힌 달걀(삶은 노른자 → 흰자 순)으로 도입합니다. 날달걀·반숙은 피합니다.
- 땅콩: 통째 제공 금지. 땅콩버터나 분말을 물·이유식에 묽게 풀어 소량으로 시작합니다. 가족력·중증 아토피가 있는 경우는 병원에서 첫 시도를 권장합니다.
- 밀: 밀가루로 만든 묽은 미음이나 시리얼 형태로 소량 도입합니다. 가공식품(양념, 첨가물)은 피합니다.
3. 아토피 피부염 및 환경 알레르기 관리
아토피 피부염은 생후 6개월 이후 흔히 발생하며, 뺨·팔·다리 접히는 부위에 붉고 가려운 발진이 생깁니다. 관리 원칙은 피부 장벽 회복과 가려움 완화입니다.
- 보습: 목욕 후 또는 피부가 건조해질 때마다 하루 1~2회 이상 보습제를 발라 피부 장벽을 강화합니다. 보습제는 무향·저자극 제품 권장.
- 약물: 가려움이 심하면 소아과 진료 후 항히스타민제나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장기 사용 시 전문의 상담 필요.
- 환경관리: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반려동물 털이 알레르기 악화 요인이므로 침구 60℃ 이상 세탁(주 1회 권장), 자주 환기, 카펫·두꺼운 커튼 줄이기 등을 권장합니다. 공기청정기 사용과 실내 습도 관리(습도 40~50%)도 도움이 됩니다.
4. 알레르기 반응의 관찰 포인트
알레르기 반응은 즉각형(수분~2시간 내)과 지연형(24~72시간 내)으로 나뉩니다. 관찰 시 특히 주의할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피부: 국소 발진, 두드러기, 얼굴·입술·눈 주위 붓기
- 소화기: 반복 구토, 지속성 설사, 혈변
- 호흡기: 쌕쌕거림, 호흡곤란, 지속적 기침
- 전신 증상: 창백함·무기력·구토 반복 → 탈수 위험
5. 중등도·중증 반응의 판단과 즉시 조치
반응의 중증도를 빠르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가정에서 관찰·관리 가능한 경미 반응: 국소 발진·일시적 가벼운 설사나 구토. 음식 중단 후 증상 관찰, 사진 기록 및 다음날 소아과 상담 권장.
- 의료기관 방문 권장 (중등도): 반복 구토, 전신 두드러기, 얼굴이나 목의 붓기, 지속성 설사·혈변 등은 소아청소년과 즉시 방문하세요.
- 응급(중증): 호흡곤란(숨소리 변화·쌕쌕거림), 혀·입술·목의 급속한 부종, 의식 저하, 반복 구토로 인한 탈수 의심 → 즉시 119 호출 및 처방된 경우 에피네프린 자동주사기(EpiPen)를 즉시 사용합니다. 에피네프린 사용 후에도 반드시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6. 검사와 추후관리
한 번이라도 중등도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면 적절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 알레르기 피부검사(피부단자검사): 특정 항원에 대한 민감도를 확인합니다(일정 연령 제한이 있을 수 있음). 검사 시 피부 반응이 민감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전문의 지도 하에 시행합니다.
- 혈액검사(특이 IgE): 특정 음식 항원에 대한 혈중 IgE를 측정해 보조 진단에 활용합니다. 민감도와 특이도에 한계가 있어 임상 소견과 함께 해석해야 합니다.
- 경구유발검사(Oral Food Challenge): 전문의·병원 감시 하에 소량 투여해 실제 반응을 확인하는 검사로, 확진 및 관해 여부 판단에 사용됩니다. 중등도 이상 반응 병력이 있는 경우 특히 병원에서 시행해야 합니다.
- 기록 보관: 증상 사진·일지(날짜·음식·양·증상)를 보관하면 진단·추적에 큰 도움이 됩니다.
7. 이유식에서 알레르기 유발 음식 소량 확인법 (우유 · 달걀 · 땅콩 · 밀)
기본 원칙(모든 음식 공통)
- 한 번에 한 가지 음식만 도입합니다.
- 새로운 음식 도입은 보통 2~3일 간격으로 합니다(최소 48~72시간 관찰).
- 첫 시도는 매우 소량(¼~½ 작은술 수준)으로, 아침에 가정에서 시도합니다.
- 초기 관찰은 2시간 집중 관찰을 기본으로 하고, 이후 48~72시간까지 추가로 경과를 확인합니다.
- 기록(날짜·음식·양·증상·사진)은 반드시 남겨 두세요.
우유
- 권장 시기/형태: 모유 수유 중일 경우 모유는 유지하며, 이유식 단계에서는 요거트·치즈 같은 발효·가공 형태를 먼저 소량 도입합니다. 액상 우유(음료)는 일반적으로 만 12개월 이후에 도입 권장.
- 첫 시도량 예시: 요거트 ¼~½ 작은술을 이유식에 섞어 아침에 시도. 무증상 시 며칠에 걸쳐 점차 증량.
- 주의사항: 우유 음료를 직접 주기보다는 발효·가공 형태로 시작하면 위장관 내 분해가 쉬워 반응이 덜할 수 있습니다.
달걀
- 권장 시기/형태: 반드시 충분히 익힌 형태(삶은 노른자, 스크램블 등)로 시작합니다. 흰자는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더 높으니 노른자부터 도입하는 방법을 권장합니다.
- 첫 시도량 예시: 삶은 노른자 소량(¼ 작은술) 으깨서 이유식에 섞어 시도. 반응 없으면 24~48시간 간격으로 양을 늘립니다.
- 주의사항: 날달걀·반숙은 식중독(살모넬라) 및 알레르기 위험이 있으므로 피합니다.
땅콩
- 권장 시기/형태: 질식 위험과 강한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 때문에 통째 제공은 절대 금지입니다. 땅콩가루나 땅콩버터를 물이나 이유식에 잘 풀어 묽게 혼합하여 소량만 도입합니다.
- 첫 시도량 예시: 땅콩버터 ¼ 작은술을 분유·모유·이유식에 잘 풀어 소량 투여 후 2시간 집중 관찰. 가족력·중증 아토피가 있으면 병원에서 첫 시도 권장.
- 주의사항: 중증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가정은 사전에 전문의 상담 후 감시 하에 도입합니다.
밀
- 권장 시기/형태: 잘 익힌 밀가루 음식(묽은 미음, 시리얼 형태)으로 소량 도입합니다. 빵·면류는 첨가물·소스 없는 단순한 형태로 시작하세요.
- 첫 시도량 예시: 밀가루로 만든 묽은 죽 ¼ 작은술 수준으로 시작. 무증상 시 점차 늘립니다.
- 주의사항: 혈변·심한 설사·지속성 구토 발생 시 즉시 중단하고 진료합니다.
8. 진행 과정(이유식 도입 시 적용 예시)
1. 사전 준비: 오전 시간대, 집에서 보호자가 지켜보는 환경에서 시도. 응급 연락처(소아과·119) 및 기록장 준비.
2. 첫 투여: 매우 소량(¼ 작은술)으로 시작. 이유식의 한 숟가락이 아닌 '첨가' 수준으로 투여.
3. 집중 관찰: 2시간 집중 관찰(호흡·얼굴 붓기·구토·두드러기 등). 이후 48~72시간 추가 경과 관찰.
4. 증가: 24시간 경과 무증상 시 같은 양을 하루 1~2회 추가. 48~72시간 무증상 시 양을 점진적으로 늘려 표준 이유식량으로 전환.
5. 기록: 날짜·시각·음식·투여량·증상(있다면 사진) 기록 보관. 이상 반응 시 기록은 진료 시 중요 자료가 됩니다.
9. 부모가 꼭 기억해야 할 핵심 원칙
알레르기 관리는 예방·관찰·기록·공유가 핵심입니다.
- 이유식은 한 번에 하나, 아침에 소량 원칙을 지키세요.
- 음식 도입 후 48~72시간 관찰하고 이상 시 즉시 중단하세요.
- 중등도 이상 반응이 있으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검사 및 치료 계획을 세우세요.
- 어린이집·보육교사에게 아기의 알레르기 정보를 공유하고, 응급처치 방법을 사전에 알려두세요.
마무리
우유·달걀·땅콩·밀 등 흔한 알레르기 유발 음식은 이유식 시기에 천천히, 소량으로, 한 번에 하나씩 도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토피와 환경 알레르기는 생활습관과 환경관리를 통해 증상 완화가 가능하며, 중등도 이상의 반응은 반드시 전문의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부모의 세심한 관찰과 기록, 그리고 필요 시 신속한 전문진료가 아기의 안전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입니다.